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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고독, 카타르시스 2

비극, 고독, 카타르시스2

피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태운 오크칩, 숯, 석류, 체리, 라즈베리, 압생트

비극, 고독, 카타르시스는 오예진 작가의 전시 <반만 아문 상처>에서 영감 받아 작가의 그림을 보던 순간을 떠올리며 만든 ‘0.05’의 시그니처입니다.

깊고 짙어 고요해 보이기 까지 하는 푸른 상처들의 기록을 숯을 사용한 검은 수색으로, 그리스신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에서 영감 받아 후회를 상징하는 석류와 붉은 과실들로 비극을, 고흐와 테오의 편지 중 “편안함과 산만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많은 음주나 흡연으로 자신을 기절시키는 것” 부분에서 피트 위스키와 태운 오크칩, 압생트로 고뇌와 괴로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연기가 가득한 잔에 따라진 짙은 검은색의 술에서 날카롭고, 매캐하며 친절하지 못한 향을 만난 후, 붉고 달콤한 향을 지나, 혀끝에 쌉쌀하게 남는 복합적인 허브 향을 통해 비극을 지나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